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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홈런·4안타 몰아친 오타니, MLB 홈런·타율 부문 공동 선두 등극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홈런·타율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한 경기에 안타 4개를 몰아친 것도 처음이다. 오타니는 타율을 종전 0.345에서 0.364로 끌어올렸다. 이날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10홈런을 기록하며 MLB 홈런 부문도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오타니는 1회 말,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와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에 붙은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프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오타니는 6회 프리드와의 3번째 승부에서도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7회 초 마르셀 오즈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4,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 경기 2번째 홈런이자 시즌 10호. 오타니의 올 시즌 25번째 장타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쐐기포를 치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그로브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전망된 애틀랜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23승 13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07:58
메이저리그

'리그 최다 실점' 김하성 동료, 또 부상…이번엔 팔꿈치 문제로 IL행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조 머스그로브(32)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샌디에이고 구단은 6일(한국시간)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머스그로브를 15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랜디 바스케스를 콜업,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IL을 피하지 못했다. 머스그로브는 2023시즌 발가락 골절로 4월 말 시즌 첫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깨 염증 탓에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 17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이번에도 또 '부상'이다.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6.37(41이닝)로 부진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29점)을 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낙제 수준이었다. 특히 메이저리그(MLB) 전체 공동 1위인 피홈런 10개로 쩔쩔맸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위력은 온데간데없었다. 지난달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 4개를 내주는 등 7실점하며 무너졌다. 머스그로브의 MLB 통산(9년) 성적은 63승 60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2022년 8월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5년, 총액 1억 달러(1359억원)에 장기 계약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7:35
메이저리그

이정후, 2G 연속 5타수 1안타로 타율 하락…팀은 2연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의 최근 7경기 타율은 0.167로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은 연속 안타였지만, 팀은 3-14로 크게 졌다.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1시간 이상 늦춰지고, 빗줄기도 이어지는 등 혹독한 날씨에서 진행됐다. 이정후는 상대 왼손 투수 레인저 수아레스와 만나 삼진·땅볼·땅볼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이정후의 첫 안타는 7회에 나왔다. 그는 팀이 3-13으로 크게 뒤진 7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투수 호세 루이스의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9회 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초구를 휘둘러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기록했다.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으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167로 다소 부진을 겪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키튼 윈과 미치 화이트가 2회까지 9실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6일 오전 8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4연전 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1:57
메이저리그

이정후, 홈런 무산 아쉽지만…미친 호수비→“수비 도사” 美 폭발적인 반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런성 타구가 파울이 됐다. ‘불운’이었지만, 빛나는 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8(121타수 30안타)로 떨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에 3-4로 졌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오른손 선발 에런 놀라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관중석으로 볼을 날렸다. 하지만 볼이 파울 폴을 살짝 넘어갔고, 결국 ‘파울 홈런’이 됐다. 다만 4회말 호수비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정후는 요한 로하스의 시속 164㎞로 116m를 날아간 타구를 빠르게 달려가 잡아냈다. 현지 중계진도 놀란 수비였으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SNS(소셜미디어)에 “수비 도사 이정후”라며 활약을 조명했다. 이정후는 7회초 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주자 1루에서 오리온 커커링의 스위퍼를 공략, 타구가 2루수 브라이슨 스톳 앞으로 향했다. 스톳은 2루로 향하는 닉 아메드를 본 뒤 1루로 송구, 이때 이정후는 전력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MLB 30번째 안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희웅 기자 2024.05.04 16:05
프로야구

어깨 통증 극복 김혜성, 빅리그 향해 다시 뛴다 [IS 피플]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시즌(2021~2023)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2024시즌 모든 경기가 그에게는 쇼케이스나 다름없는 상황. 김혜성은 오버 페이스를 경계했고, 부상 없이 원래 실력을 보여주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언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타율 0.341(82타수 28안타)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2023시즌)뿐이었던 그가 20경기만에 5개를 치며 향상된 장타력을 뽐냈다. 출발이 좋았던 김혜성은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토록 경계했던 부상 탓이다. 왼 손목과 어깨 통증이 커졌다.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2경기에서도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키움은 7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악재를 잘 이겨냈다. 지난달 30일 출전한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선발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고, 키움이 8-3으로 앞서고 있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구승민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뒤 김혜성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문제가 없다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며 답답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팀 연패를 막지 못한 자책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제 모습을 보여준 4월 30일 롯데전에서 키움은 7연패를 끊고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실제로 키움은 1일 치른 3연전 2차전도 승리했다.김혜성은 1일 기준으로 리그 득점권 타율 2위(0.500)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533) 3위는 양의지(두산 베어스·0.469)다. 이미 지난 시즌 크게 좋아진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업그레이드된 장타력·클러치 능력까지 증명했다. 지난달 16일 KT 위즈전에는 김혜성을 보기 위해 MLB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카우트가 키움 홈 구장(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김혜성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도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 부상으로 맞이한 첫 고비를 잘 넘긴 김혜성이 다시 MLB를 향해 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0:30
NBA

시리즈 1-3 열세…홈팬 응원에 뿔난 엠비드 “실망스러워”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슈퍼스타 센터 조엘 엠비드가 홈팬들의 응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1라운드 4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92-97로 졌다. 필라델피아는 적지에서 치른 1·2차전을 지고,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이기며 반전을 노렸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패하면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된다.4차전에 출격한 엠비드는 43분 58초 동안 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 등으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심지어 경기 뒤엔 팬들에게 쓴소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같은 날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엠비드는 이날 많은 뉴욕 팬들이 자신들의 홈에 몰린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특히 엠비드는 “나는 팬들을 사랑한다. 이들을 비난하진 않겠지만, 분명히 많은 닉스 팬이 있었다. 나는 10년 동안 이곳에 살았다. 필라델피아가 스포츠 도시로 알려져 있기에 더욱 화난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날 경기에 대해 “뉴욕 홈 경기장과 매우 흡사한 분위기의 경기였다. 뉴욕 팬들은 2경기 연속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라고 짚었다. 앞서 필라델피아가 승리한 3차전에서도 뉴욕의 응원 구호가 경기장을 채웠다는 매체의 보도도 잇따랐다. 이어 4차전에서 승리하자, 팬들은 뉴욕이 5차전에서 끝낼 것이라는 응원 구호로 기쁨을 나타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뉴욕 팬들의 열띤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엠비드와 달리, 원정에서 많은 응원에 힘입은 뉴욕은 구단의 PO 새 역사를 썼다. 주인공은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그는 이날 43분 32초 동안 47점 10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치며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그는 PO 단일 경기에서 40점-10어시스트를 기록한 뉴욕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경기 중 뉴욕 팬들로부터 ‘최우수선수(MVP)’ 응원을 들은 브런슨은 “이곳에서 뉴욕 팬들을 보고, 노래를 들으니 정말 멋졌다. 뉴욕 팬들이 ‘진짜’라는 뜻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두 팀의 5차전은 오는 5월 1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뉴욕은 2년 연속 PO 2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2라운드까지 올랐던 필라델피아는 올해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김우중 기자 2024.04.29 12:52
메이저리그

SK 출신 핀토, '워커 유탄' 맞았다…ERA 10.97, DFA 처리

프로야구 출신 리카르도 핀토(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커 유탄'을 맞았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있던 타이후안 워커를 콜업하면서 핀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워커는 어깨 통증 문제로 3월 말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면서 로스터 정리가 필요했고 핀토가 기회를 잃었다.핀토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불펜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7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4실점.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행운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후 부진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7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5로 높았다. 핀토는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핀토의 MLB 통산(3년) 성적은 33경기 1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7이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워커는 지난해 15승(6패)을 따낸 팀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9:45
메이저리그

'3G 연속 무안타' 김하성, 타율 0.220...팀도 4연패 수렁, 지구 2위도 뺏겼다

식어버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에 좀처럼 다시 불이 붙지 않고 있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까지 필라델피아와 만난 3연전에서 모두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도 0.220까지 떨어졌다.김하성이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6-8로 패배, 14승 17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순위가 맞바뀌어 지구 3위로 추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며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추격을 이어갔다.선발 마이클 킹이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친 전날과 달리 9안타로 분전했으나, 홈런 3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지난해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고 시즌 초 5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최근 부진 끝에 이날 타순이 7번까지 밀렸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익수 직선타에 그쳤다.김하성은 팀이 3-4로 끌려가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워커의 바깥쪽 유인구들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전날 싱커와 커터(컷패스트볼)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던 일이 반복됐다. 이날도 김하성은 워커의 풀카운트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 본인은 아쉬워했으나 공식 기록상 스트라이크존에 확실하게 들어온 공이었다.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출루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선발 워커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은 파울리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월 투런포 때 득점까지 얻었다.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홈런으로 6-7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까진 나아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이날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은 8회 말 마지막 타석 2사 3루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3루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8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9 08:41
메이저리그

'황금장갑' 시상 영예, 방망이는 침묵...김하성 '타율 0.226', 팀은 1-5 무기력 패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이로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3에서 0.226까지 떨어졌다.김하성과 함께 타선 전반이 부진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최종 1-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14승 16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걸음 멀어졌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8승 10패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외적으로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골드글러브 전달식에 참석해 롤링스사 관계자들로부터 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1957년 시작된 골드글러브는 MLB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긴 역사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시아 선수들은 드물었다.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외야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게 전부였고, 내야수는 단 한 명도 받아본 이가 없다. '아시아 내야수는 MLB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기도 했다.김하성은 지난해 그 편견을 깼다. 2022년에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지난해 주전 2루수이자 3루수와 유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걸출한 수비력을 뽐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그리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 지표를 합쳐 평가한 결과 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다만 골드글러브는 따로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대신 각 구단을 돌면서 수상자들에게 경기 현장에서 약식으로 황금장갑을 전달하는데, 샌디에이고 소속 선수들에게는 28일 전달식이 진행됐다. 황금장갑을 낀 이날, 김하성의 방망이는 글러브만큼 빛나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에게 철저히 막혔다.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오는 몸쪽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5회 두 번째 타석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이번엔 수아레즈의 커터(컷패스트볼)를 걷어 올렸지만, 좌익수 위트 메리필드의 호수비에 막혀 범타에 그쳤다. 8회 세 번째 타석은 첫 타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하지 않고 지켜봤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수아레즈의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고, 결국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을 포함해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수아레즈에게 철저하게 묶였다.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이날 경기를 사실상 홀로 책임졌다. 수아레즈와 달리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크게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호투하던 선발 딜런 시즈는 이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시즌 2패(3승)를 기록했다.1회 초 시즈를 상대로 알렉 봄이 선제 투런포를 친 필라델피아는 5회 메리필드의 내야 안타, 카일 슈와버의 볼넷, 트레이 터너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후 밀어내기 볼넷(브라이스 하퍼) 2타점 적시타(봄)로 총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3:14
프로야구

[IS 인천] "NC전 14실점 때 교체 준비" 더거 교체한 SSG, "DET서 끝까지 잡은 앤더슨, 기대 커"

"빠른 공에 커브가 인상적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SSG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로버트 더거 대신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다. 앤더슨은 지난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일본을 거쳐 올해는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다 한국으로 향했다. MLB 통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는 2022년부터 2년 간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SSG 구단은 "신장 1m90㎝의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졌고, 낙차 큰 커브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튿날(28일) 만난 이숭용 감독도 "큰 키에 빠른 공을 가지고 있고, 변화구 커맨드(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도 좋다. 커브가 굉장히 인상적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는 것도 적응하는 데 장점이 될 것이다. 프런트가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감독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패배 때부터였다. 당시 선발로 나선 더거가 3이닝 동안 14실점(13자책)하면서 무너진 게 컸다. 이 감독은 "나도 단장(KT 위즈)을 해봐서 알지만, 지금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프런트가 심사숙고한 끝에 빠르게 결정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SSG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이 올해 미국에 있을 때에도 3이닝을 던졌고, 이전에 선발로도 60개 이상 던진 경험이 있다. 부상도 2015년 토미 존 수술 이후 큰 이상은 없다. 지난해엔 무릎 시술만 받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무릎 부상으로 8경기 2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을 두고는 "지난해 일본에서 많은 이닝을 못 던진 건 부상 때문이 아니다. 히로시마 선발진이 잘 구성돼 있어 앤더슨이불펜으로 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의 올해 최고 구속이 156km, 평균 152km가 나온 건 부상이 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구속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올해 디트로이트 캠프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 구단에서도 앤더슨의 성장세가 우상향이라고 판단해 끝까지 잡고 있었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MLB에 올리기 위해 신분조회 기간도 최대한 쓰고 알려줬다.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다음주중 취업 비자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SSG 구단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KBO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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